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엡 3:16)
신경증 환자들은 자기들이 솔선해서 책임을 지려는 사람들이므로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도 신경증적 갈등이 별로 심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책임감에 심하게 짓눌려있지 않아, 부모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질 만한 여력이 남아 있어야 한다.
한편,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십중팔구 자식을 비참하게 만드는 부모가 된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들을 잔인하게 다루 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증 환자들은 자기 자신을 못살게 굴고, 성격장애자들은 자기 이외의 사람들을 모두 못살게 군다.”는 말이 있다. 성격장애의 부모들이 제일 못살게 구는 상대가 바로 그들의 아이들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모 노릇하는 데에서도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돌보아 주기보다는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자기 아이들이 태만하거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성격장애의 부모들은 그것이 학교와 다른 아이들 때문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물론 이런 태도는 문제를 무시하는 것이다. 책임을 다른 데다 떠넘기기 때문에 이런 성격장애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책임한 역할을 하는 모델로 나타나게 된다. 자신들의 삶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성격장애의 부모들은 결국 이런 책임을 자기 아이들의 어깨에 지우기도 한다.
“얘들아, 너희들이 정말 나를 미치게 하는구나.”라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아버지(어머니)하고 이혼하지 않고 그대로 사는 건 오직 너희들 때문이다.”라든지,
“너희 엄마가 신경쇠약이 된 건 무엇 때문인지 아니? 너 때문이란다.”
혹은 “너를 돌보지 않아도 됐더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할 수 있었 을 텐데.” 등등.
이런 식으로 그들은 모든 문제를 결국 자기 아이들 탓으로 돌리고 만다.
“내 결혼생활이 이 모양인 것도,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것도, 내가 성공하지 못한 것도 다 네 책임이야.”
아이들은 이런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책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이들이 이런 책임을 받아들이는 한 그들은 신경증 환자가 될 위험성이 크다.
이런 식으로 성격장애의 부모들은 또 다른 성격장애나 신경증의 아이들을 낳게 된다. 부모들이 자신의 죄를 자녀들에게 돌린다는 것은 결국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격장애자들은 똑같은 성격 특징을 결혼생활이나 친구관계에서, 그리고 사업관계에서도 보여 준다. 그러므로 그들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다. 이미 말한 것처럼 어떤 문제이든 문제의 주체인 당사자가 이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지기 전까지 그 문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다.
성격장애자들이 자기들 문제에 대해 외부 배우자, 자녀, 친구, 부모, 고용인, 환경, 학교, 정부, 인종차별주의, 남녀차별, 사회제도 -로 책임을 돌리며 비난하는 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것이며,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자기들의 책임을 내던져 버림으로써 그들 자신은 편안할지 모르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포기함으로써, 영적 성장이 멈추게 되고, 사회는 쓸모없는 짐만을 떠안은 꼴이 되고 만다. 결국 성격장애자들은 자기들의 고통을 사회에 던져 주는 것이다.
“네가 문제 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네가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말것이다.”라는 격언에 주목하라.
-아직도 가야 할 길, 스캇 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