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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 6:10)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최고의 원동력

많이 성취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적 동기가 있다. 앞에서 중요한 가치로 소개했던 ‘기여(service, contribution)’가 바로 그것이다. 아이에게 기여의 가치를 꼭 가르쳐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내재화되어 나의 가치가 되면 내적 동기가 된다.

기여는 간단히 말하면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 세상에서 무엇을 하는가’다. 자기실현도 매우 중요한 동기지만, 여기서 한 차원 더 나아간 내적 동기가 기여다. 내가 가진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좋아지게 한다면, 나아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든다면 그것보다 더 보람 있고 값진 일은 드물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부모는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그러다 남좋은 일만 시키는 호구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 우리가 우러러보는 사람들은 다 기여라는 동기에 의해 거기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여라는 내적 동기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여라고 하면 테레사 수녀처럼 자기를 다 버리면서까지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물론 그것은 위대한 기여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자기실현도 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음식을 맛있어하고 건강해진다면 매우 의미있는 기여인 것이다. 게다가 맛있고 좋은 음식으로 소문이 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될 것이고 식당은 더 흥할 것이다. 환경미화원, 컴퓨터 프로그래머등 다른 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재능과 수고로 인해 남의 삶과 사회가 조금 더 좋아진다면 그것이 바로 기여다. 이처럼 직업을 기여에 연결해보면 좀 더 보람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기여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대가도 더 많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기여는 나만 좋아지라고 하는 것도, 남들만 좋아지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다 함께 좋아지는 길이다. 많이 성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재능으로 더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들이다. 기업을 봐도 그렇다. 기여에 대한 비전 없이는 회사가 어느 정도까지는 성장할 수 있을지언정,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백년가는 기업이 되기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회사라고 손꼽는 애플사의 경우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쓴 회사의 비전은 다음과 같았다.

“인류의 진보를 일으키는 데 쓰일 도구를 만들어 온 세상에 기여한다(To make a contribution to the world by making tools for the mind that advance humankind).”

애플사는 이를 실제로 이루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이런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듯, 기여를 큰 가치로 품고 살아가는 사람 혹은 회사가 더 멀리 가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도 알아야하고 아이에게도 전해주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같은 내적 동기를 심어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서 저절로 나오는 강한 내적 동기는 바로 흥미와 호기심이다. (거기에 가치를 가르치면 성실, 배려, 기여 같은 내적 동기도 점점 강해지게 된다.)

생텍쥐페리는 누군가에게 배 만드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면 드넓은 바다를 보여주라고 했다. 많은 부모가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배를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지, 먼저 나무를 이렇게 잘라서 연장을 이렇게 쓰고…” 하면서 기술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려고 한다.

그러지 말고 아이를 데리고 바다를 가보라. 아이는 바다를 보고 ‘저 넓고 아름다운 바다는 어떤 곳일까, 저 뒤에 뭐가 있을까?’라고 호기심을 느끼고 ‘배를 타고 저기를 가봐야겠다, 탐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러면 부모가 굳이 배 만드는 법을 일일이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 자기가 알아서 공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영감’이라고 부르는 내적 동기다.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부모가 되자.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스스로 배워갈 것이므로.
-지나영 교수의 본질육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