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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한복음 16:13)

✅ 그 증상들이 시작된 지 몇 달 만에 일어나 앉아 있는 것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6개월 만에 받은 진단명은 자율신경계 장애와 만성피로증후군이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좋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애를 썼지만 쉽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1년 가까이 교수 일, 의사 일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적 피로감에 시달리며 가물 가물한 배터리를 가지고 사는 데 적응해야 했지요.
‘100퍼센트 에너지가 있을 때도 할 일이 너무 많아 겨우 해냈는데,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절망적인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렉 맥커운(Greg McKeown)의 《에센셜리즘(Essentialism)>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0퍼센트밖에 남지 않은 저의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가 하는,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더 적지만 더 좋게
<에센셜리즘>에서 강조하는 것은 ‘더 적지만 더 좋게(less but better)’입니다. ‘더 적은 일을 하지만 더 잘하자(Do less but do it better)’라는 뜻이죠. ‘에센셜리즘’은 중요한 것들을 추려내 거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놓치는 것에 대한 즐거움, JOMO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내려놓는다면, 우리의 삶은 더 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여유롭고 평온해질 겁니다. 이것저것 할일이나 소유물을 계속 더하기보다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고 비우는 훈련을 해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좋은 컴퓨터라도 잡다한 것이 많이 저장되어 있고 여러프로그램이 동시에 돌아가면 속도가 느려지고 에러도 많이 생깁니다. 우리의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용하지 못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중요한 생각을 제대로 하기 힘듭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들을 걸러내는 것은 수월하게 사고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니 FOMO에서 JOMO(joy of missing out)로, ‘놓치는 것에 대 한 두려움’에서 ‘놓치는 것에 대한 즐거움’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보길 바랍니다…

이제는 모임에 오라는 지인의 초대도, 연구를 같이 하자는 다른 교수의 제안도 우선순위에 들어 있지 않다면 죄책감 없이 “No”라고 답합니다. 맥커운의 제안대로 저의 기본 대답은 ‘No’ 이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만 특별히 ‘Yes’라고 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삶의 디자이너가 된 느낌은 뿌듯하고 좀 더 평화롭습니다. 남에게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지 마세요. 그러기에는 우리의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귀하고 소중합니다. 여러분들도 용기를 내어 스스로 디자인한 삶을 살아가기를 권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움과 두려움이 가득한 FOMO가 아닌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JOMO를, 그리고 내려놓는 것에서 오는 자유를 찾기 바랍니다.

    • 코어 마인드중에서, 지나 영 교수✅